10/31 신조선 [군산 닥스호]_갑오징어(종일반)조황_늦기 전에 갑이 낚시하러 오세요~

●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갑오징어

영화 미스트 보셨나요?
오늘 아침 비응항이 미스트 영화처럼 해무가 자욱하여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정도 였네요~~
해경에서 출항을 통제하여 해무가 걷히길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ㅠㅠ
우리 선장님께서는 시간단축을 위해 항 입구에 배를 정박 해 놓으시고 통제가 해제 되자마자 비응항 1빠로 출발하여 전속력으로 포인트로 이동 하시네요~~
얼마나 빨리 갔으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출발 하였지만 낚시 시작은 평소보다 30분 늦게 시작했네요~~ㅋㅋㅋ

그 마음이 통했는지 낚시를 시작하자 찰갑이들이 우당탕 쏟아져 사무장은 아침부터 사진찍느라 바빴습니다~~ㅎㅎㅎ
이 기쁜 소식을 회원님들께 알리고자 밴드에 실시간 조황을 올리려 하였지만 통화권 이탈 지역이라 게시가 되지 않네요...ㅠㅠ

오늘은 하루종일 흑도와 직도 사이를 누비며 빅 사이즈 찰갑이들 위주로 공략을 하여 장원 하신 10번자리 조사님께서 60수에서 몇마리 빠지게 잡으셨습니다~~ㅎㅎㅎ
오전에 출항 통제만 아니였다면 어제와 같이 70수 정도 잡을수 있었는데 아쉽네요~~ㅠㅠ
요즘 포인트는 밑걸림도 거의 없어 고가의 에기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아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조사님들께서는 제가 어제 말씀드린 에기들 또는 고가의 귀한 에기들을 팍팍 사용 하셔서 원하시는 조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ㅎㅎㅎ

오늘 승선하신 조사님들 중에 다크호스가 숨어 있었습니다~~ㅎㅎㅎ
2번, 3번 자리 대전에서 오신 부부 조사님께서는 처음 뵜을때 낚시를 많이 해보지 않으신것 처럼 보였으나 막상 낚시를 시작하자 직결 채비에 봉돌에도 에기를 달아 낚시를 하시는데 사무장이 옆에만 가면 보란듯이 여성 조사님이 히트를 하시며 정말 잘 잡으시더군요~~
숨은 고수님을 영접 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ㅠㅠ
4번, 5번 부부조사님 중 여성 조사님께서 낚시를 하시다 낚시대를 바다에 빠쳐 버리셨습니다...
선장님께서 뛰쳐나와 낚시대를 휘저으며 낚시줄이라도 걸어보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수장 되었네요...
릴과 낚시대 합해서 100만원 상당의 제품이라고 하시던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요즘은 낚시대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들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내일은 기상이 좋지않아 출항이 취소 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며 기상악화로 출항하지 못하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이제 갑오징어 낚시 갈수 있는 날도 몇일 안남은것 같네요~~
자리 있을때 빨리 예약 하셔서 깊은 수심의 찰갑이들 만나러 오세요~~
손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